미국 도박 산업이 최근 급성장하고 있으며, 그 중심에 뉴욕이 있습니다. 한때 도박을 엄격히 금지했던 보수적인 주였던 뉴욕이 이제는 도심 한복판에 카지노를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.
미국 도박 산업의 성장 배경:
- 규제 완화: 미국 대부분의 주(州)에서 도박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카지노 산업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. 현재 미국 46개 주에 1,000개가 넘는 카지노가 운영 중입니다.
- 기술 발전과 편의성: 스마트폰을 이용한 온라인 스포츠 베팅이 합법화되고 확산되면서 도박이 일상생활에 더욱 편리하게 통합되고 있습니다. 2024년 온라인 스포츠 베팅 시장은 369억 달러 규모로 평가되며,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스포츠 베팅 사용자 수는 2021년 8,370만 명에서 2024년 1억 3,790만 명으로 급증했습니다.
- 세수 확보: 많은 주 정부가 예산 부족 문제를 겪으면서 도박 산업을 중요한 세수 확보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. 도박세는 교육 프로그램이나 지방 자치 단체 예산으로 활용됩니다.
- 경기 회복 지표: 일부에서는 카지노 산업의 성장세를 경기 선행 지표로 보기도 합니다.
뉴욕의 카지노 추진 현황:
뉴욕은 1821년 미국 최초로 도박을 금지했던 보수적인 주였으나, 최근 카지노 유치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.
- 도심 카지노 허용: 뉴욕주는 2022년 4월 주 의회 의결을 통해 룰렛, 포커, 블랙잭 등 테이블 게임이 포함된 도심 카지노 건립 계획을 확정했습니다.
- 입찰 경쟁 심화: 뉴욕시는 연내 3곳의 신규 카지노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며, 라스베이거스 샌즈(LVS), 윈 리조트(Wynn Resorts) 등 세계적인 카지노 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했습니다.
- 주요 후보지:
- 퀸즈 플러싱 시티필드 주차장 부지: 뉴욕 메츠 구단주인 스티브 코헨이 하드록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추진하는 카지노 개발안이 뉴욕주 카지노 유치 경쟁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에 다가섰습니다. 해당 부지의 용도 변경 법안은 이미 주 상원까지 통과되어 주지사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.
- 맨해튼 유엔본부 옆: 부동산 개발업체 솔로비예프 그룹은 맨해튼 미드타운에 소유한 부지에 카지노를 포함한 문화·관광·주거 복합단지 ‘프리덤 플라자’ 건립을 제안했습니다.
- 브루클린 코니 아일랜드: 이곳에도 카지노 업장이 들어설 예정이 있습니다.
- 업체들의 철회: 그러나 최근 라스베이거스 샌즈가 롱아일랜드 나소 카운티에 추진하던 60억 달러 규모의 카지노 개발을 접었으며, 윈 리조트도 반대 여론에 입찰 참여 계획을 철회하는 등 일부 난항도 겪고 있습니다. 이는 온라인 카지노 허용 시 사업성 악화 우려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.
의미와 파장:
뉴욕 한복판에 카지노가 들어서는 것은 미국 도박 산업의 성장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, 주요 도시의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를 위한 강력한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시도입니다. 하지만 도박 중독 및 사회적 문제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존재하며, 이러한 논란 속에서 뉴욕의 카지노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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